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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상 全직원 '봉사大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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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즐거워요" 11년간 임직원 10만명 구슬땀
사회공헌팀 '청정원봉사단' 75개팀 전국 85곳 복지시설 매달 1회 이상 방문
생필품세트 제작.전달, 농가 지원 등 주말 아닌 평일근무시간 가족 동반 활동
봉사質 향상 함께 애사심.창의력도 쑥쑥
식품업계 최초 푸드뱅크사업 참여.. 연간 20억원 상당 제품 19년째 지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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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6년 3월 사회공헌팀을 신설하고 11년째 평일 근무시간대에 임직원 사회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대상의 봉사활동에는 저소득가정, 불우아동, 장애아동, 미혼모, 위기청소년, 노년층, 일반시민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을 아우른다.

■평일 근무시간 봉사활동으로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청정원 봉사단'이 주축이다. 전사적으로 75개의 청정원 자원봉사팀이 전국 85개 복지시설에서 매월 1회 이상 평일 근무시간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휴일을 이용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평일에 봉사활동을 펴는 것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상 관계자는 "'나의 가족'과 '타인의 가족'을 함께 돌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등 휴일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에게 '강제 동원'이라는 부담감을 주고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혜자 입장에서도 기업의 주말 방문이나 야간 활동을 거절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주말을 할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상은 전 임직원이 매월 1회 이상 의무적으로 평일 근무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도록 제도화했다. 부서별 참여율을 수치화해 부서 고과에 반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평일 근무시간 의무봉사는 2006년 이후 올해로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연인원 10만4665명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36만4479시간에 달한다. 이를 인건비로 환산하면 63억7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의 누적 기부금 365억원은 별도다. 근무시간 외에 봉사활동을 폈다면 그 시간만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은 셈이다.

■CEO강력 의지 반영...애사심.창의력 제고

주말이 아닌 평일 근무시간에 전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CEO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 대상 임정배 식품부문(BU)장은 평일 근무시간 중 봉사활동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창의성과 애사심을 키우는 데 효과가 크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임 식품BU장의 이같은 믿음은 최근 몇 년 간 대상의 성과가 증명한다. 대상의 매출액은 2011년 2조1638억원에서 2015년 2조6350억원으로 21.7% 늘었다. 투입되는 노동의 양보다 수준 높은 창의력이 성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임 식품BU장이 주장하는 창의력의 원천은 바로 가족이다.

대상 이보라 사회공헌팀장은 "평일 근무시간 중 봉사활동의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평일 봉사활동은 봉사의 질적 향상과 봉사활동의 정례화 등 순기능 외에도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 줌으로써 창의력 발현을 가능케 하는 긍정적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상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행사를 나눔활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임직원과 주부봉사단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000개의 선물세트를 직접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5월부터 1사1촌 마을인 경기도 양주시 비암리 마을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논 2만㎡를 임차,직접 경작하고 수확한 쌀을 선물세트에 포함시켜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대상은 식품업계로는 처음으로 1998년부터 푸드뱅크 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간 20억원 상당의 제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선물세트 제작 행사', '청정원 사랑나눔바자회', '사랑의 반찬나눔 행사', '희망의 나무 나누기', '청정원 숲체험캠프',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 '희망의 숟가락 사업', '어버이날 행사'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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