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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런던테러 한국인 부상자 4명 내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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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부상을 입은 우리 국민 5명 중 4명이 치료를 받고 24일 귀국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5명의 부상자 중 4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해 내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1명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교부는 주영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 부상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피해사실이 있는지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주영국대사관과 함께 사건 발생 이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영국 내 우리 국민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변안전 유의 로밍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주영국대사관은 공관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교민 신변안전 유의' 공지를 게재했다. 아울러 영국 당국이 피해자 신원을 공표하기 전 우리 국민 5명의 부상자를 확인해 영사·행정직원을 병원에 파견하는 등 필요한 지원 제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성명을 통해 이번 런던테러를 강력 규탄했다.

그는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는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과 영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굳건히 맞서겠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성명을 높이 평가한다"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를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우리 국민 5명이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50~60대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60대 후반 여성 1명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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