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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뉴욕연방銀 900억원 해킹…간 큰 도둑 몸통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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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를 해킹해 거액을 털어간 '간 큰' 절도범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발생했으며 뉴욕 연은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 누군가가 접근해 8100만달러(약 900억원)를 필리핀 소재 4개 은행 계좌로 빼돌린 초대형 은행 절도 사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건을 북한이 감행한 것으로 보고 미국 검찰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중간에서 북한의 절도를 도와준 중국인들의 존재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검찰이 기소를 한다면 절도를 단행하도록 중개 역할을 한 중국 브로커들을 겨냥할 공산이 있다는 것이다. WSJ는 미 검찰의 기소 추진이 민간 보안 전문가들 견해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소니픽처스 해킹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절도에 사용된 공격 도구가 유사하다는 것이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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