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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지지고 볶고…셰프들이 떴다" 울산큰애기야시장 품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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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큰애기야시장 운영자 선정 품평회


중구, 운영자 추가 선정 품평회 열어

신청자 29명 중 1차 통과 10명 경합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23일 오후 울산시 북구의 한 조리학원이 거리음식 '만찬장'으로 변신했다. 조리대마다 고기와 야채를 지지고 볶는 소리가 들리고,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구수한 음식 냄새에 셰프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잡담을 나눌 여유조차 없이 긴장감이 흘렸다. 이곳은 울산큰애기야시장의 새로운 셰프를 뽑는 요리 경연장이다.

울산 최초의 상설야시장으로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은 울산큰애기야시장이 올해 또 한번 도약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자신만의 메뉴를 가지고 꿈과 열정을 펼칠 추가 운영자를 뽑는 한편, 기존의 판매자들도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구는 이날 심사위원과 1차 서류 통과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큰애기야시장 판매대 추가 운영자 선정을 위한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6일부터 5일간 진행된 추가 운영자 신청에 접수해 1차 심사를 통과한 응시자 10명이 참가했다.

앞서 중구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5개 음식 품목의 신청자 29명 가운데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은 계란말이꼬지, 오징어입버터구이, 터키케밥, 과일퐁듀 등 9개 품목, 10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응시자들은 열띈 경쟁 속에서 각자가 신청해 서류심사를 통과했던 대표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준비해 30분 안에 조리한 뒤 5명의 심사위원들에게 60분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이 중 6명 내외로 적정 품목을 선정해 27일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특히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이번에 선정되는 판매대 추가 메뉴와 함께 기존 판매 메뉴도 일부 재구성해 방문객에게 즐거운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큐브스테이크와 돼지고기 숙주볶음 등 현재 판매되는 35개 메뉴에 일부 판매자들이 치킨스테이크와 무알콜 칵테일, 츄러스, 빨간만두, 수제 햄버거 등 13개 품목을 추가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오징어문어꼬지 등 4개 판매대의 경우 낙지호롱과 가문어꼬지, 삼겹살 김밥, 철판아이스크림과 꼬마돈가스꼬지 등으로 메뉴를 개선한다.

한편 울산지역 최초로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공식 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지난해 11월 11월 개장 이후 이달 12일까지 4개월여간 160만명이 다녀갔다.

이 중 40만명 이상이 먹거리를 즐겨 13억7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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