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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세월호 떠난 자리는? 미수습자 수습작업 즉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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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킹바지선 묘박줄 회수후 반잠수선으로 이동…펜스 주변을 시작으로 수색 ]

머니투데이

23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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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인양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정부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세월호 선체가 운반된 이후 침몰 해역 주변에 잠수부를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에서 6m 가량 인양된 상태다. 인양이 13m 까지 이뤄지면 잭킹바지선에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후 잭킹바지선이 해저 면에 연결한 묘박줄을 회수하면 약 1㎞ 밖에 위치한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체를 이동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인양의 최우선 목표를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했던 자리에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그물형 가림막도 설치된 상태다. 그간 해수부는 잠수부를 투입해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 유실이 발생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왔다.

수색은 조류 등의 영향으로 유류품 등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펜스 주변을 시작으로 한다. 이후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으로 교차수색을 실시한다. 침몰지점 중심부는 총 4차례 이상의 꼼꼼한 수색을 준비중이다.

한편 인양과 이동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 선체에는 창문 250개를 포함해 출입구 292개 전체에 간격 1~2.5㎝의 유실방지망을 설치된 상태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유영호, 진도(전남)=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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