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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학부모 Talk]SW개발, 여성파워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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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누구일까요? 컴퓨터 명령문을 처음 만든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대부분 남성들이라 생각하기 쉬워요. 그래서 호기심 많고 꼼꼼했던 여성이 세계 최초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단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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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 러브레이스. 출처:네이버캐스트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1800년대 처음 여성으로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포문을 열었어요. 물론 현재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는 전체적으로 남성 비율이 높아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IT기업 직원 10명 가운데 7명은 남자에요. 미국에서도 정보기술(IT)기업 대부분 고위직에는 남성이 많아요.

2015년 미국에서 '성평등을 코딩하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어요. 미국 내 여성 SW인력 실상을 파헤친 다큐멘터리입니다. 미국도 2020년이면 SW엔지니어가 100만명 가량 필요해요. 프로그램은 여성이 SW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죠. 여성은 SW와 거리가 멀다는 식의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했어요. 어릴 때부터 SW와 가깝게 자란 남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은 여성 SW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진보를 위한 코딩(여성과 유색인종 대상)', '코딩하는 흑인 여성들', '여성과 IT센터', '코딩하는 소녀들' 등 여성 개발자 양성을 위한 많은 단체가 활발히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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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성평등을 코딩하라' 속 이미지.


우리나라도 SW개발 환경도 전반적으로는 미국과 비슷해요. SW개발자나 IT관련 직종이면 남성을 먼저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죠. 여학생이 미래 SW개발자를 꿈꾼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요?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 많이 들어보셨죠.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이 SW입니다. 많은 기업에서 SW 관련 인재를 많이 채용하겠죠? SW개발 환경도 지금보다 많이 좋아진다고 기대합니다. 꼼꼼하고 섬세한 여성 인재가 SW분야에서 많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처럼 SW업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드는 여성 SW 인재도 많아질 거예요.

국내서도 최근 SW여성 개발자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미래 여성 SW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과 경력단절여성들을 SW개발 분야로 유도합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앞장섭니다.

더 많은 여학생이 SW개발 분야에 진출하길 기대해요. SW개발자가 곧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테니까요.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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