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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40년 금융인생' 한동우 신한 회장 "'따뜻한 금융'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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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열린 신한금융 회장 이취임식에서 6년간의 회장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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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 회장이 40년 금융 외길을 마무리하며 '따뜻한 금융'을 당부했다.

한동우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신한금융 회장 이취임식에서 회장으로 보낸 6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소회를 밝혔다.

한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은행에 합류한 이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6년 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신한의 회장으로서 첫발을 내딛던 순간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입을 뗐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신한사태의 후유증 치유와 고객 중심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성장 지향점 설정 등을 과제로 삼았다"며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 미션으로 정립하고 이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제들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신한은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브랜드 가치, 고객 만족도 등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는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준 신한 가족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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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장이 이임사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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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사명을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금융 전문가로서 고객을 이롭게 하고 고객들이 '신한과 미래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따뜻한 금융"이라며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금융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그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달라"며 "기존 것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고되고 힘든 일이긴 하나 이러한 노력이 하나둘 쌓이면 이것이 신한만의 차별성이 되고, 신한이 앞서갈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두 맡은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신한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용병 신임 회장은 헌사를 통해 "한동우 회장님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자 조직에 닥친 어려움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울타리 역할을 해줬다"며 "신한에 남겨주신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는 후배들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며, 높은 경륜과 혜안으로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 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회장에서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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