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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안철수 "호남, 미래자동차·탄소산업 등 미래 산업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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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앞두고 호남 찾아 지지 호소

"호남에 대한 차별 없애 지역격차 해소"

국가우주항공산업ㆍ새만금 인프라 육성 등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지역발전 공약 1호로 호남 발전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19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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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미래 자동차 산업과 글로벌 탄소 밸리 등을 호남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호남 미래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20년 미래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인사와 예산에서 소외되었던 호남에 대한 차별을 없애 지역격차라는 불공정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제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 ^지역이 이미 갖고 있는 사회ㆍ문화 인프라 활용 ^미래 성장 산업 집중 등을 지역 개발의 3대 원칙으로 들며 광주ㆍ전남 미래프로젝트, 전북 미래프로젝트, 전남ㆍ북 공동체프로젝트 등 3개 분야로 세분된 호남 미래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북 전주의 탄소 사업을 이미 육성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집중 육성하는 방식의 개발 방식이다.

광주ㆍ전남의 경우 ^미래 자동차 산업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나노융합선도구역 조성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등을 들었다. 전북의 경우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식품ㆍ농업 단지 조성 ^새만금 인프라 구축 및 신산업 국가 R&D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전통문화 육성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 육성을 들었다. 전남ㆍ북 공동체 미래프로젝트로는 ^해양에너지 복합발전플랜트 육성 ^동북아 해양수산관광산업 국제 선도지구 지정 ^서해 황금어장 복원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호남을 미래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개발하겠다”며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호남을 만들고, 세 번째로 호남발전이 국가균형 발전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호남 공략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25일 전남ㆍ광주, 26일 전북 지역에서 현장 투표를 갖는다. 첫 현장투표이지만 국민의당의 당세가 호남에 집중돼 있는만큼 사실상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 후보는 본선경쟁력 등을 내세우며 호남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김대중 기념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본선에서 누가 경쟁력 있는가,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꺾을 수 있는지 설명 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많은 문제점들을 고칠 수 있는지, 그리고 누가 미래 20년 먹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그것을 호소해서 지지를 받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최근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JTBC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36.2%로 지난주 14일 조사에 비해 11.7%포인트 하락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 홈페이지 참조). 안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7.8%포인트 상승한 18.3%로 조사돼 문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 오거돈 문재인부산경선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과 문 후보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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