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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팝업무비]"'옥자' 경쟁부문 유력" 봉준호, 칸영화제 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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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볼 수 있을까.

2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지는 오는 5월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7)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한 작품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꼽았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넷플릭스와 손잡고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와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는 물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데본 보스틱, 셜리 헨더슨, 다니엘 헨셜 등 화제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괴물’을 함께 했던 변희봉과 ‘거인’으로 신인상을 휩쓴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도 출연한다.

특히 ‘옥자’는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는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후보로 브래드 피트의 ‘워 머신’도 언급됐다. 만약 ‘옥자’ ‘워 머신’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기록된다.

헤럴드경제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영화 ‘괴물’로 제5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으며, 2009년엔 영화 ‘마더’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지만 경쟁부문 초청 경험은 아직 없다. 이에 봉준호 감독이 ‘옥자’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을 지도 관심사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괴물’과 ‘마더’ 모두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옥자’ 또한 칸영화제 출품과 함께 초청을 받게 된다면, 칸에서 첫 공개할 계획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여기에 ‘옥자’는 오는 6월, 배급사 NEW를 통해 국내선 극장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리는 만큼, 초청 그리고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이만한 홍보가 없다. 여름 흥행 시장이 무척이나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두 주자로 나설 ‘옥자’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지난해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나홍진 감독의 ‘곡성’,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부산행’은 모두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칸에서 받은 외신과 관객의 호평이 국내 흥행으로도 이어진 것. 이에 ‘옥자’ 또한 칸영화제 효과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설레발이 될 수도 있지만, 외신에서 주목하는 만큼 경쟁부문이 아니더라도 칸국제영화제가 ‘옥자’의 월드프리미어 기회를 그냥 내버려두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뜨거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그리고 봉준호의 ‘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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