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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수출형 기업 변신 업체에 `최대 40억원 지원`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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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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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과 종이 용기를 생산하는 용호산업은 지난 2년새 수출액이 2배나 늘어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수출액은 약 59억원으로 지난해 90억원을 거쳐 올해는 12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수출성공 비결은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력, 품질력 확보였다. 용호산업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수출금융지원자금 40억원을 지원받아 수출원재료 대량구매를 비롯해 생산라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업계에서는 드물게 클린룸과 불량룸 검출시스템까지 도입했다. 미국FDA 검사를 통과를 천연 종이원지에 인체에 무해한 코팅법과 다양한 특허기술로 일본, 네덜란드, 미국, 독일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종이컵과 용기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체매출은 2015년 214억원에서 지난해 290억원대로 성장했다. 지민규 용호산업 대표는 "수출을 위해서는 사전에 대량으로 원지가 필요한 데, 다행히 수출금융지원자금으로 어려움을 넘겼다"며 "다양하고 특색있는 고부가가치 종이컵으로 세계를 제대로 담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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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이 수출금융지원자금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실적향상을 이끌고 있다.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584곳의 중소기업에 수출금융을 지원해 2015년 대비 수출실적이 9.1% 증가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84개사의 2015년 수출실적은 2조 453억원으로, 지원을 받은 지난해에는 2조 2312억원의 총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들 업체 중 부품 등 간접수출이 아닌 직접수출업체는 533개사로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53만달러(한화 약 40억원)에 달했다.

중진공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수출금융지원자금과 수출사업화자금으로 세분화해 맞춤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수출금융지원자금은 시중은행의 무역금융 이용이 어려운 수출초보기업을 지원해 수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75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수출계약 또는 수출실적 보유기업으로 수출품생산비용 등 수출소요 운전자금을 지원한다.대출한도는 기업당 20억원으로, 해외조달시장 참여중소기업이나, GMD(글로벌시장개척 전문기업 연계업체, 최근 1년간 직수출실적 50만달러이상에 20%이상 증가세에 있는 수출향상기업은 30억원까지도 가능하다. 화장품, 식음료, 귀금속 등 유망소비재산업 제품 수출기업은 40억원을 한도로 한다.

올해 신설되는 수출사업화자금은 내수기업의 수출도전과 수출기업의 신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으로 500억원이 배정됐다. 대상은 중기청와 중진공의 수출지원사업 지원기업, 엑스포트클럽 및 글로벌 CEO·퓨처스클럽 가입 기업이다. 이들 업체에는 중기마케팅과 판로개척, 해외인증, 수출개발 등의 사업화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5억원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수출기업의 일시적인 자금난이나 생산비용 등을 적재적소에 지원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담보보다는 기술력과 수출사업성을 먼저 보는 만큼 많은 기업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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