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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봄 이사철 실수요 증가…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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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매수 심리 침체에도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커졌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전주 상승폭(0.01%)보다 확대한 셈이다.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03% 올랐다.

11·3대책과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매수세 침체는 지속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한 데다 봄철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국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0.06% 오르는 등 상승세가 더욱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선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4%)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은평구와 서대문구, 종로구 등에서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고 성북구와 광진구에서는 상승전환했다. 강남권(0.08%)은 미국 금리인상 이후 강남구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관악구와 강서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대구와 경남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이란 대선공약이 나오면서 상승 전환했고 부산은 교통 호재와 신규 분양 호조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강원(0.11%), 부산(0.08%)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대전(0.00%)은 보합했다. 경북(-0.09%), 충북(-0.05%), 대구(-0.04%) 등은 내림세다.

전세가격은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계속되면서 접근성과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에선 상승세가 계속됐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가격 조정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에선 상승폭이 축소했다.

서울(0.06%)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세가 커졌다. 강북권(0.05%)은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중랑구를 중심으로 위축된 반면 대부분의 자치구에서는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0.07%)은 학군수요 감소로 전세매물이 적체된 목동을 중심으로 양천구에서 하락전환했고 입주물량이 증가한 강동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강서구와 동작구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가격 하락 우려로 전세 유지 수요가 늘어난 광주는 상승 폭이 커진 반면 입주 예정 물량이 많고 지역경기가 부진한 경남 거제시와 창원시는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주요 시도별 전세 가격은 강원(0.10%), 광주(0.09%), 인천(0.08%), 전남(0.0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세종(-0.68%), 충남(-0.06%), 경남(-0.05%), 경북(-0.04%) 등에서는 약세로 나타났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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