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세월호 인양] “노란 리본 달지 말라”는 시민에…한마디 던진 이재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세월호 리본 달지 말라"는 시민을 다그치는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과거 세월호 추모 리본을 비판하는 한 시민을 다그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시장이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추모 영상은 그가 과거 헌법재판소 앞에서 지방 재정 문제와 관련해 열린 집회에 참석했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자리에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왔다.

그러자 이 시장을 본 한 시민이 “노란 리본 좀 안 달면 안돼요? 지겨워서 그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뭐라고요? 우리 어머니(시민을 지칭한 말) 자식이 죽어도 그러실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시민이 “그렇지만 그건 또 틀리죠(다르죠) 그런거 하고는”이라고 답했고, 이에 이 시장은 “내 자식과 남의 자식이 왜 틀리냐”며 “같은 사람이다.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들이 나라를 망치는 거에요”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화난 말투로 “어떻게 사람이 죽었는데 저런 소릴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이 시장의 지지자들은 “화이팅”을 외쳤다.

이 시장은 이날 세월호 인양을 계기로 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목숨을 지켜주는 일인데, 우리가 남의 일로 외면하고 관심 갖지 않았기 때문에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 잘못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적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