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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일지]끊이지 않는 유럽 테러…파리에서 베를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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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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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유럽의 심장'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3차례에 걸쳐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꼬박 1년을 맞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해 유럽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 테러의 배후나 용의자 신원,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우선 이슬람 급진주의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지난해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수법이 유사하며, 관광객 등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 이른바 '소프트타깃'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지하철·버스 자살폭탄 테러에서부터 2014년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브뤼셀, 니스,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최근 유럽을 강타한 주요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를 정리했다.

-2016년 12월19일: 독일 수도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철근을 실은 19톤(t)짜리 트럭이 쇼핑객들을 향해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튀니지 출신 24세 용의자는 닷새 뒤 이탈리아 밀라노 교외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6년 7월15일: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에서 국경일인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바스티유데이'를 맞아 열린 불꽃놀이 축제 중 화물차가 라 프로므나드 데 장글레 해변가 산책로의 군중을 향해 2㎞가량 돌진해 최소 86명이 사망하고 434명에 달하는 이들이 다쳤다. IS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2016년 3월2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3차례에 걸쳐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2016년 1월12일: 터키 이스탄불의 명소 아야소피아성당과 술탄아흐메트 모스크(블루모스크) 인근에서 IS 연계 용의자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폭 테러를 벌여 독일인 관광객 1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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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브뤼셀 테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벨기에 국기를 상징하는 검정·노랑·빨강 조명으로 물든 파리 에펠탑.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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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로 130명이 사망하고 350여명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바타클랑 콘서트홀 인질극, 독일과 프랑스 대표팀이 친선 경기 중이던 스타드드프랑스 축구경기장 인근 연쇄 폭발, 파리 10구 식당가 총격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IS가 배후를 주장했다.

-2015년 2월14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반(反) 이슬람 성향 작가의 토론회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한 영화감독이 숨졌다. 용의자는 15일에도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3명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2015년 1월7일: 프랑스 파리 소재 샤를리엡도 사무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총기 테러를 벌여 편집장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를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예멘을 근거지로 하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로 확인됐다.

-2014년 5월24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대교 박물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인 테러범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자칭했으며, 이슬람 무장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에 머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7월7일: 영국 런던 지하철·버스 등지에서 알카에다에 빠진 영국인 4명이 동시다발적 테러를 벌여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다쳤다.

-2004년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통근열차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91명이 사망하고 약 2000명이 다쳤다. 알카에다가 배후를 자처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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