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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1073일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미수습자 가족 결국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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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양단은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 창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천73일 만이다. 2017.3.23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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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세월호 선체가 처참한 모습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천73일째다. 2017.3.23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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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3년 만에 처음으로 수면 위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표면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곳곳이 녹이 슨 듯 노란 빛깔이였다.

사고해역과 1마일(1.6km) 떨어진 배 위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3일 새벽 TV 화면을 통해 세월호의 모습을 보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세월호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해수부 발표를 접하고 배 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대부분 갑판에 나가지 않고 인양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오전 5시 37분께 해양수산부가 작업 바지 위에서 촬영한 세월호 선체 윗부분 사진이 TV 화면을 통해 나오자 약속이나 한 듯 말없이 TV를 바라봤다.

배 안에는 정적 사이사이로 한숨이 터져 나왔고 이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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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일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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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일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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