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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3조8천억 대형 수주…국내 주택시장서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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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가 미래다 ◆

매일경제

오는 4월 분양할 힐스테이트 암사 투시도. 힐스테이트 암사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에 총 46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31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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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에서 3조8000억원대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건설 신화를 쓴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주택 분양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4년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면서 주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합병 후 안정적인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현대건설과 공용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전국적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128.7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광교신도시 청약 붐을 이끌었고, 지난해 5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진건 또한 최고 3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아울러 작년 12월에는 특화설계와 공기 단축 등 경쟁력 있는 입찰조건들을 앞세워 수원의 노른자위 재건축 사업으로 업계 관심을 끌었던 '수원 팔달1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해 10월 '브랜드스탁 100대 브랜드' 아파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택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펼친 자체 사업이나 일반 도급 위주 사업과 동시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개 단지 총 76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7270가구(오피스텔 포함)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특히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한 서울 부산 세종시 등에서 4개 단지 총 292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공급하는 단지 중에서는 오는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가 주목된다.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에 총 4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타입 72가구 △59㎡B타입 71가구 △84㎡A타입 172가구 △84㎡B타입 97가구 △84㎡C타입 48가구로 전 가구가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이 중 3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한강 프리미엄과 강남권의 탁월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우선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강변에 있는 농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 공원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한강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힐스테이트 암사'의 경우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그 밖에 암사생태공원, 고덕산, 올림픽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강동아름숲, 암사동 선사유적지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또 암사역에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에 인접해 서울 시내로의 이동도 쉽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예정) 등 접근성도 용이해 풍부한 교통망을 갖췄다.

교육·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암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천일중와 신암중, 선사고 등도 주변에 있다. 암사종합시장, 암사2동주민센터, 강동구립해공노인복지관 등이 도보권에 있다. 이 밖에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의료시설과 강동구민회관, 2001아울렛,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이 편리한 지역이다.

강동구 일대 각종 개발 호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우선 천호동과 고덕동, 명일동 등에서는 도시재정비 사업이 한창이다. 또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강동구가 강남~삼성~잠실권역을 잇는 서울의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각종 기업체와 복합쇼핑몰, 호텔, 비즈니스,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암사'의 견본주택은 4월 중 서울 송파구 풍납동 391-8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관계자는 "한강생활권과 강남생활권을 함께 누리는 탁월한 입지에다 10년 만에 나오는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만큼 주택 사업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엔지니어링과 주택사업에 날개를 달아 순항하고 있다.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출범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조차 희박했던 시대에 자체적으로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각종 사업에 참여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지난해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발표한 '2016년 세계 225대 설계회사' 부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1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계단 오른 것이고 아시아 건설사로서는 3년 연속 최고 순위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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