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남 당진 동국제강 후판 공장에서 열린 CSP슬래브 입고식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동국제강 제공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2일 충남 당진 공장에서 브라질 CSP제철소서 생산된 슬래브(6㎜이상 철판인 후판의 중간재료) 5만 8751t을 처음 들여오는 입고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CSP는 동국제강(30%)과 포스코(20%), 브라질 기업 발레(50%)가 총 55억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에 건설한 제철소로 연간 300만t의 슬래브를 생산한다.
장 부회장은 “창립 63년 만에 자체 고로(高爐·용광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자체 슬래브 조달과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입고를 시작으로 5월에 2만t 등 올해 중 모두 25만∼30만t의 슬래브를 들여올 예정이다. 슬래브는 당진 공장에서 선박 건조 재료가 되는 후판으로 가공된다.
이날 장 부회장은 선구자를 뜻하는 ‘퍼스트 펭귄’의 예를 들며 도전과 개척자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에 동기를 부여하고, 생존을 개척하는 것이 퍼스트 펭귄”이라면서 “브라질에 제철소를 지은 동국제강이 바로 철강업계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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