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지역민이 직접 가로수를 입양해 가꾸고 돌보는 ‘2017 나무돌보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시설물을 가꾸고 돌보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녹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나무돌보미로 뽑힌 주민들이 광진구 내 가로수와 띠녹지를 가꾸고 있다.광진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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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돌보미는 마을 주변 가로수와 띠녹지(가로숲)를 개인이나 단체에서 입양해 일정 구간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버즘·은행·느티나무 등 27개 노선 13종, 6765그루의 가로수, 가로변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나무나 꽃을 심어 만든 8개 노선 11만 0000여 그루의 띠녹지를 돌본다.
나무돌보미로 선정되면 협약 체결 후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가로수와 띠녹지 청소, 잡초 제거, 가뭄 때 물 주기, 나무 주변 꽃 심기, 낙엽 치우기 등을 한다.
참여 희망 개인이나 단체는 연중 어느 때나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입양 가로수에 활동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주고, 청소용품과 조끼 등 물품을 지원한다. 참여자는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하루 2시간 월 최대 20시간의 봉사 활동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문화도시 조성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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