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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조서 확인만 7시간...내용 수정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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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이 신문 조서를 확인하는 데만 7시간이 걸렸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취지에 맞지 않게 적혀있는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며 고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신문이 끝난 건 어젯밤 11시 40분.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건 오늘 새벽 6시 55분입니다.

무려 7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하며 더 검찰청사에 머문 겁니다.

보통 2~3시간 안에 조서 검토를 마치는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시간 변호인 도움을 받아 본인이 진술했던 내용을 확인하는데 쏟았습니다.

이 신문조서에는 대면 조사를 담당한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의 질문에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이 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문답 사이사이에 검찰이 제시한 각종 문서와 전화 통화 내역 등 다양한 증거가 첨부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내용을 꼼꼼히 검토한 뒤 본인이 답변한 내용 가운데 취지가 다르게 적힌 부분에 대해서 수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면서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일부 조서를 폐기하거나 일부 표현을 고치는 등의 추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 신문조서를 확인한 박 전 대통령이 더는 이의가 없다는 취지를 자필로 적은 뒤 조서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1박 2일에 걸친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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