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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안희정·이재명 측,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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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 중앙선관위에 항의·조치 요구]

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전국동시현장투표가 실시된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투표소에서 선거인단과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250개 선거구에서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를 실시한다. 2017.3.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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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현장 투표 첫날인 22일 비공개로 한 투표 결과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돼 안희정 캠프와 이재명 캠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마감하고 이날 투표 결과는 권역별 자동응답시스템(ARS) 및 대의원 순회투표 일정에 따라 지역별로 합산해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큰폭으로 앞섰다는 구체적인 수치가 담긴 엑셀 파일이 나돌면서 사실 여부 확인과 유출 경위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밤 늦은 시간까지 대책 회의에 들어가는 등 이번 투표 결과 유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정 캠프에 유리한 결과를 확산시켜 나머지 경선 일정에 유리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명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중앙선관위원회는 항의를 전달받은 뒤, 각 캠프에 투표 결과 취합 및 유통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양승조 민주당 중앙선관위 부위원장은 각 캠프 대리인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재형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확인할 수 없는 근거를 가지고 후보자의 순위가 들어간 보도를 할 경우 자칫 향후 진행될 선거인단의 투표행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언론보도 시 이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보도자제를 요청했다.

안규백 민주당 사무총장도 '긴급 당무협조요청' 공지를 통해 "후보자별 득표수가 검증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투표결과 유포는 자칫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감안해 절대 유통하지 않도록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만약 허위사실임이 확인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광주=이건희 ,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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