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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대우조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검토의견에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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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22일 "외부감사인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예고해 1주일 전인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상반기와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잇달아 검토의견 '한정' 의견을 받았다. 삼일회계법인은 "미청구공사 등 주요 계정의 기초 잔액에 대해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절차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연말 감사보고서에서도 '한정' 의견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분기·반기보고서의 한정·부적정·거절 등 부정적인 의견은 즉각적인 시장 조치로 이어진다. 한정 의견을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의견거절이나 부적정을 받게 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의 감사보고서 제출 연기 배경에 대해 23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의 영향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 의견이 정부가 마련한 대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현재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이를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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