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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넷마블게임즈에 셀트리온헬스케어까지…공모주펀드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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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이상 공모주 펀드 97개 중 91개가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 기록해]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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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휴젤 등 지난해 상장한 대형 공모주들의 양호한 주가 흐름에 공모주 펀드도 환호하고 있다. 낮게 책정된 공모가가 상장 이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펀드 수익률도 상승한 것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공모주 펀드 97개 중 91개가 연초 이후 현재(20일 기준)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비중이 높은 공모 펀드에선 KTB배당플러스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종류A가 1.63%, 신영플러스안정형증권투자회사 5(채권혼합) 1.54%, 이스트스프링단기국공채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클래스A 1.51% 등의 수익률을 올렸다.

1년 기준 수익률은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1가 4.06%로 가장 높았고, 3년 기준으로는 알파시나브로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가 14.19%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설정된 공모주 사모펀드들의 수익률도 좋았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가 운용하는 공모주펀드 6개 중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없었다.

코리아에셋클래식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8.14%로 가장 높았다. 리운IPO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1호종류C1(5.85%),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종류1(4.78%)이 뒤를 이었다.

한 IPO(기업공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IPO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신규 상장하려는 기업의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며 "올 초부터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이들 기업들이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대수익률이 높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가 기대보다 낮은 13만6000원에 책정됐지만 이날 18만8000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장한 지 6개월 된 휴젤 주가도 35만3600원으로 공모가(15만원)의 2배를 웃돈다.

올해 IPO 시장도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등 공모금액이 큰 대형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상장이 연기됐던 호텔롯데가 재상장을 시도할 경우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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