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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돌연 안중근의사 기념관 임시이전…왜 이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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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부지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 관련 기념관이 갑작스럽게 임시 이전했습니다.

중국 동북3성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가 일제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장소인 헤이룽장성 하얼빈 역사 내에 있던 안 의사 기념관이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임시 이전해 19일 개관했습니다.

중국 철도당국은 15일부터 하얼빈 역사의 단계적 개축을 위한 철거작업을 진행하면서 부득이 기념관을 임시 이전했다고 설명했으나, 2014년부터 추진되던 해당 사업이 이 시기에 왜 갑작스럽게 개시했느냐는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을 위해 근래 공사를 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안 의사가 처형된 사형실을 리모델링해 '안중근 의사가 의로운 죽음을 한 곳'이라는 간판을 단 공간이 있는 랴오닝 성 다롄시 뤼순커우구 소재 뤼순감옥박물관은 작년 10월 내부 수리를 이유로 문을 닫은 이후 여전히 휴관 중입니다.

이 때문에 이런 사실을 모르고 하얼빈역사의 안 의사 기념관을 찾거나 뤼순감옥박물관을 찾았던 한국 관광객들은 헛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과거 일제에 반항하는 수감자를 가뒀던 감옥 암방, 지하감방, 식당, 천장 등의 시설이 낡아 보수작업을 위해 휴관에 들어갔으며 오는 26일 안 의사 추모제를 위해 중국을 찾는 한·중친선협회 등에만 방문을 일시 허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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