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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중국서 한국인 상대 무차별 검문검색…주중공관 "여권 소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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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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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 즉 고고도 요격미사일 배치부지 결정 이후 중국 당국이 한국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가운데 주중 공관들이 불미스런 사태를 막기 위해 교민들에게 여권소지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길거리에서 검문하거나 한국 기업을 방문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여권이나 거류증을 보여달라며 압박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오늘(22일)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중국 내 체류 관련 유의 사항 안내'를 통해 "여권을 반드시 가지고 다니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중 공관이 교민을 대상으로 여권 소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외국인이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중국 체류시 분실 또는 불편함 때문에 실제 여권을 소지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은 드뭅니다.

중국 출입국관리법상 만 16세 이상 외국인은 중국 체류 시 본인의 여권 또는 여행증명서, 외국인 거류 허가증을 소지해야 하며 공안의 검사에 응할 의무가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이 규정을 활용해 한국인들을 단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길거리, 기업, 종교 활동지, 거주지 등에서 한국인들의 여권이나 거류허가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거주지 주숙등기 미등록자를 적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점검이 꼼꼼한 만큼 체류 관련 서류를 빈틈없이 준비해서 다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한국 기업들에 공안원들이 들이닥쳐 여권, 거류 상황 등을 조사한 바 있으며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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