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올댓차이나]인민은행, 단기자금 미상환 중소은행에 수십조원 공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위안화 사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은행간 시장에서 차입한 단기자금을 상환하지 못한 중소 금융기관에 수천억 위안(수십조 원)의 유동성을 긴급 주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일부 중소 금융기관의 자금 사정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자금 수혈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은행간 시장에서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민은행이 다음날 자금을 공급했다.

트레이더 3명은 자금 상환을 미룬 금융기관에는 여러 곳의 농촌상업은행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 한 명은 이중 한 은행은 5000만 위안 미만의 익일물 레포(환매조건부 채권)를 갚지 못한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중국 단기 금융시장 지표금리인 7일물 레포 금리는 이번 주 2015년 4월 이래 고수준으로 상승했다. 21일 7일물 레포 금리는 장중 9.50%까지 올랐다.

금융기관이 분기 말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금을 그대로 보유하는 등 복수의 기술적인 요인으로 인해 중소 금융기관은 유동성 핍박을 크게 받게 된다.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BBVA)은 인민은행이 차입 코스트 상승을 용인함으로써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은행에 경고를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샤러(夏樂) BBVA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과 금융기관 간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yjj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