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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핵잠수함 한국전개, 핵항모·폭격기 이어 3번째…美대북압박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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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미국이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B-1B 장거리 폭격기에 이어 핵추진 잠수함인 콜럼버스함(SSN 762)도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군사적 전방위 압박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콜럼버스함은 한·미 독수리 훈련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한반도 해역에서 진행 중인 한·미 해군의 대규모 해상·수중 훈련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럼버스함은 2012년과 2014년에도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다.

1993년 취역한 콜럼버스함은 만재 배수량이 7000t에 달하는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이다. 길이 110m, 폭은 10m이며 승조원은 100명 가량이고 잠항 속도는 시속 37㎞다. 원자로를 갖춰 작전 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이다.

수천 ㎞ 떨어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하푼 대함 미사일, MK-48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미국이 한·미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에 해상·공중·수중 전략무기를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핵·미사일 개발을 노골화하는 북한에 대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고강도 대북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모든 옵션을 다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 정부가 군사적 수단까지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대북 강경책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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