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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사내 성추행 논란 우버 “기업 문화 다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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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 “첫 다양성 보고서 발간…COO 계속 영입”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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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내 성추행과 은폐, 최고경영자(CEO)의 막말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인 미국 공유차량 회사 우버가 기업문화의 대대적 변화를 약속했다.

우버 이사회 멤버로 참여 중인 허핑턴포스트 공동 창업자 애리아나 허핑턴은 21일(현지시간) “곧 우버 최초의 다양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현재의 문제를 수습할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계속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공유회사 우버는 2010년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앱 서비스를 내놔 전 세계적으로 차량공유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 2월 전직 직원이 상사에 성희롱을 당했으며 사측이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기술 도용 소송,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의혹까지 받으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캘러닉 CEO가 우버 기사에게 막말하는 동영상도 유출돼 구설에 올랐다.

다양성 보고서 발행과 새 COO 영입 노력은 고객과 운전자, 탑승자 사이에 팽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우버의 대책이다. 허핑턴은 “회사에 더 이상의 똑똑한 멍청이(brilliant jerks)는 필요 없다”며 “(창업주인) 트래비스 칼라닉 CEO 주도로 COO를 열심히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의 근원이 된 ‘능력은 있지만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새 COO에 대해선 “충분한 운영 경험과 (우버의) 서비스에 충분한 이해가 있는 리더를 찾는다”며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트래비스가 열심히 후보자를 인터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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