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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OPEC 감산연장 효과에 시장 ‘반신반의’…WTI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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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보팀] 산유국 감산에 대해 시장이 큰 신뢰를 보내지 않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88센트(1.8%) 떨어진 배럴당 4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83센트(1.61%) 내린 배럴당 50.7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안에서는 산유국 감산을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하루 생산량을 180만 배럴(bpd) 줄이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인데, 이를 6개월 더 늘리는 계획이다.

다만, 현 감산 목표도 충족시키지 못한 비회원국 러시아가 동의해야만 감산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감산론도 함께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감산이 유가 부양에 큰 효과가없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한 분석가는 “OPEC가 작동하지 않는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증가일로여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 22일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량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50만 배럴 이상 늘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50달러(1%) 오른 온스당 1,246.50달러로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의 점진 인상 전망과 프랑스 대선 TV토론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의 선전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게 금값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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