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면서 이제 관심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권을 쥔 김수남 검찰총장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청사에 머물며 박 전 대통령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자신의 혐의를 적극 부인해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하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놓고 치열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뇌물 혐의를 입증할 대가성이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에 조사를 집중했습니다.
이에 반해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관여하거나 아는 바가 없다며 방어 전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끝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뇌물죄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이 모두 구속된 만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뇌물죄에 대한 해석에 다툼이 있고, 영장 기각의 우려가 있다며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영장청구의 결정권을 쥔 김수남 검찰총장은 밤늦게까지 청사에 남아 수시로 박 전 대통령의 조사상황을 챙겼습니다.
김 총장은 조사 결과와 수사팀 의견을 토대로 이번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인데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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