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닭' 불안 확산되자…버거킹 "크런치치킨 판매 중단"

버거킹측 "브라질 닭에 대한 고객 우려 감안해 결정"

버거킹 버거 ‘크런치치킨’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정부가 발표한 가운데 유명 패스트푸드업체인 버거킹이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고객 우려를 감안해 ‘크런치치킨’ 판매를 중단했다.

버거킹측은 21일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고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브라질산 닭고기와 국내산 닭고기를 혼합한 버거 ‘크런치치킨’ 메뉴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버거킹의 메뉴 가운데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메뉴로는 버거류인 ‘크런치치킨’이 유일하다. 롱치킨이나 너겟킹, 치킨프라이드 다른 치킨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를 쓴다고 버거킹은 설명했다.

버거킹은 “크런치치킨 메뉴의 패티는 한 수입업체로부터 납품받아 판매해 왔다”면서 “해당 업체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있으며 확인 사항에 따라 차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거킹 이외에도 KFC, 롯데리아 등도 일부 버거와 치킨 제품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21일 현지에서 문제가 된 업체의 닭이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KFC나 롯데리아의 경우 해당 메뉴에 대한 판매 중단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앞으로 검수 등에 만전을 기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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