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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세월호 인양대비 육상거치 목포신항만 '철재부두' 점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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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재부두 지반 점검 결과 2만t 추정 세월호 거치 문제없을 듯

아시아투데이

세월호 인양성공 후 육성 거치장소인 목포 신항만 철재부두 전경. /제공=목포시




목포/아시아투데이 나현범·정채웅 기자 = 세월호 인양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세월호 선체 육상거치장소인 목포신항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1일 항만 운영사인 목포신항만㈜에 따르면 항만 측은 해양수산부와의 임대계약에 따라 인양되는 세월호의 거치를 위해 부두공간 3만3000㎡를 비워두는 등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세월호가 거치되는 해안의 철재부두는 하중이 큰 철판이나 선박모듈 등을 처리하는 자동차 전용부두와 3번 부두 사이에 위치하며 2004년 준공됐다.

이 철재부두는 중량물 작업이 주로 이뤄짐에 따라 다른 부두와 달리 시공 때부터 기초 자재나 공법이 다르게 설계됐다고 항만 측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선체 중량과 화물 등을 포함해 2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가 거치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다.

세월호 인양추진단 관계자는 “철재부두 지반 지지력 테스트 결과 기준치보다 지지력이 높게 나온 상태여서 지반침하 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만 운영사 관계자 역시 “해수부가 이미 선체의 운반 및 거치까지 이뤄지는 이동 동선 지반 등에 대해 지내력 테스트 등을 완료해 지반 침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철재부두 공간에는 선체 거치 외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 등이 머물 사무실 등이 설치된다. 특히 미수습자 문제를 포함해 세월호 사건 수사나 조사 등과 관련한 수사기관, 세월호 행정 업무 등을 맡을 정부합동사무소 등이 들어설 50여개의 컨테이너가 곧 설치될 전망이다.

인양 성공으로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 철재부두로 옮겨져 육상거치가 되면 인근 목포신항 도로는 화물차 등을 제외하고는 일반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일반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은 철재부두에서 700m 떨어진 곳에 조성된다.

목포시도 세월호의 목포신항 철재부두 거치를 앞두고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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