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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침통 속 朴 전 대통령 검찰 출두 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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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모진, 수사 끝날때까지 자리 지키기로

-검찰의 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 촉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13가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게 되자 침통함에 빠졌다.

청와대 참모진은 대통령 파면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체제로 바뀌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서는 장면이 연출되자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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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여기서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가졌다. 이어 청와대 참모들은 각자의 사무실에서 TV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 검찰에 출석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박 전 대통령이 ‘첫 부녀 대통령’,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지만, 결국 임기도 채우지 못한 채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쓴데 이어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되자 허탈감마저 느끼는 분위기다.

한 참모는 “마음이 착잡하고 울컥했다”고 했다.

한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참모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때까지 위민관에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그래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조사받고 있는데 나올 때까지 자리라도 지켜야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참모도 “마음이 정말 아프다”면서 “밤늦게까지 수사가 진행될 것 같으니 남아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에 대해 진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고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연루자들이 줄줄이 구속됐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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