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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美 스마트폰 스타트업 1100억원 투자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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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손정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스마트폰 개발 벤처기업인 '에센셜 프로덕츠'(Essential Products)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관계가 긴밀해짐에 따라 애플의 경쟁사가 될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는 분석이다.

에센셜 프로덕트는 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이 설립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소프트뱅크는 이 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고, 에션셜이 올 봄 발매할 스마트폰의 일본시장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엇다.

양사는 수 개월에 걸쳐 투자 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지난 2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애플이 소프트뱅크의 에센셜 투자를 막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최근 협력관계가 강화된 것이 투자 계획 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설립하는 1000억달러 규모의 기술투자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약 10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하는 등 양사의 관계는 긴밀해지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애플 경쟁사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손 사장은 지난해 12월 초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향후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손 사장은 또 미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투자 계획에는 '비전펀드'도 포함됐었다.

이후 지난 2월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공유 사무실 서비스 기업인 위워크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트럼프에게 한 투자 약속을 지키는 행보를 보였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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