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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유승민 "朴 불구속 수사" vs 남경필 "왈가왈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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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유승민-남경필,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 기념촬영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KBS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검찰의 조사와 수사는 법에 의해 진행이 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와 구속기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국가지도자였던 분의 품위나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 불구속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법원과 검찰 결정에 영향을 미칠 생각은 없지만 통합을 위해 불구속 조사를 받고, 법에 의해 정해진 사법절차는 그 때가서 결정하면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는) 과거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때와 다르다. 헌재 결정 이후 국민 통합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 이런 차원에서 재판을 통해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는 불구속 수사와 불구속 기소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정치인들이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며 "적폐청산은 사법절차에 따라 하고, 정치는 정치권이 해야 한다"고 입장차를 보였다.

남 지사는 "내일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데 여기에서 우리가 분명히 얻을 것은 법치"라며 "대통령이든, 아무런 힘없는 국민이든 법 앞에서 공평하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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