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0점 만점에 8점" vs 남경필 "나는 늘 10점" 자평

[바른정당 TV토론]

유승민(왼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손을 잡고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2017.3.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승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유승민·남경필 후보는 20일 열린 바른정당 TV토론회에 대해 각각 8점, 10점을 부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KBS 바른정당 후보자 TV토론 직후 "생각을 충분히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렇게 자평했다.

자신에게 8점을 부여한 유 후보는 "10점은 아니고 너무 박하게 주기에는 그렇기에 8점(으로 평가한다)"며 "나머지 2점은 늘 시간에 쫓기거나 상대 후보가 시비 걸 때 차분하게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함을 느껴 뺐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토론회를) 보신 분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저는 늘 제 생각을 있는대로 말씀을 드리기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자유한국당 얘기가 나오면서 '조금 더 배우셔야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경필 후보는 "90분 동안 생각을 가감없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유승민 후보와 직접 토론할 기회가 여태까지 별로 없었기에 좋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을 소개할 기회가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시간 제약이 있어서 (사교육 철폐 정책 등을) 끝까지 얘기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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