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정읍시의 한 목욕탕 냉탕에 들어간 이모(8)군의 발이 배수구에 끼었다.
당시 이 목욕탕은 영업을 마치고 물을 빼기 위해 냉탕 밑바닥 배수구 마개를 열어놓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이군은 1m 깊이의 냉탕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발을 빼지 못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뒤늦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이군은 배수중인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무심코 냉탕에 들어갔다가 물과 함께 발이 배수구로 빨려들어가면서 강한 수압을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목욕탕 직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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