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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클린턴 딸 첼시, 정계 진출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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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쓰고 여행사이트 이사 활동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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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외동딸인 첼시 클린턴(37)이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그의 정계진출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첼시는 최근 온라인 여행전문사이트 ‘익스피디아(Expedia)’의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세상을 바꾼 13명의 미국 여성이란 부제의 아동도서를 펴낼 준비를 마쳤다.

첼시는 오는 5월30일 출간 예정인 ‘그녀는 끈질겼다(She Persisted)’에서 흑인 여성 노예해방 운동가 해리엇 터브맨과 헬렌 켈러 유명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을 소개하며, 미국 여성들에게 사회 활동에 활발히 나설 것을 독려한다.

‘그녀는 끈질겼다’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달 의회에서 법무장관 내정자 제프 세션스의 인종차별 이력을 문제 삼아 지명을 계속 반대하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그녀의 발언권을 막으면서 뱉은 표현이다. 이 표현은 한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는 진보 진영의 표현으로 사용됐다.

외신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첼시가 최근 익스피디아의 이사진 1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미 익스피디아 회장 배리 딜러가 운영하는 또 다른 인터넷기업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의 이사로도 2011년부터 등재돼 있다. 그의 익스피디아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회사 비상근 이사가 2015년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를 받은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첼시의 IAC 연봉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그가 뉴욕주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니타 로웨이 하원의원 또는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의 자리를 넘겨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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