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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SNS돋보기] 소래포구까지 연이은 시장화재…"특단의 조치라도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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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천막 펜스로 가려진 소래포구 화재현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이 천막 펜스로 가려져 있다. 2017.3.19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올해 1월 여수 수산시장에 이어 지난 18일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까지 화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누리꾼들은 전통시장 화재 방지 대책이 효과가 없고 피해만 반복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음 사용자 '유랑25'는 "얼마 전 여수 수산시장 화재도 안타까웠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겐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하는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wnemepqmfn'은 "소래포구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처참한 광경에 눈물이 납니다. 상인분들은 오죽할까요. 너무너무 안타깝네요"라고 말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시장 내 전기 설비와 소방 시설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baek****'는 "전통시장은 전기 배선도 엉키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도 안 돼 불나면 대형화재로 번진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이 안 된다. 대구 서문시장 불난 게 불과 엊그제인데"라고 지적했다.

'dunp****'는 "시장 전선 상태만 보면 불이 안 나는 게 이상할 정도"라며 "점검하려고 해도 지금까지 괜찮았다며 그냥 넘어가니까 이런 일이 생긴다. 전수 검사해야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다.

'sant****'는 "시장 현대화, 소방 설비에 투자를 미리 했으면"이라고 말했고 'acry****'는 "다른 시장들도 이참에 화재 보험 가입합시다"고 제안했다.

다음 사용자 'gongcha'도 "소래포구 가보니까 가게들이 밀집해있어 화재에 취약한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사고 보상 대책도 중요하지만 시장 상인 스스로 대형화재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sjdn****'는 "피해 본 건 딱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법과 질서를 지키고 안전을 확보해 상가 시설을 만들었어야 했다"라며 "혹시나, 설마 괜찮겠지 하며 지낸 안일한 태도가 부른 결과"라고 비판했다.

'rrkd****'는 "준공 허가받은 건축물에서 정상적으로 영업 허가받고 장사하신 상인들에게는 큰 위로를 해드리고 싶지만, 무허가 좌판에서 불법으로 장사하고 세금 납부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내가 낸 세금이 쓰이는 것은 반대한다. 불법 좌판대가 없었으면 소방차가 진입할 수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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