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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TV 토론] 유승민·남경필측, "무리한 공세…불통·독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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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측 "원칙·소신 잘 밝혀" vs 南측 "보수 미래 책임질 적임자 드러나"

뉴스1

유승민,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지난 18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후보 초청토론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2017.3.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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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측은 19일 방송된 첫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 대해 저마다 "우리 후보자가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드러났다"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유승민 캠프 수석대변인인 지상욱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승민 후보가 평소처럼 차분하게 잘 대응했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유 후보가 소신에 따라 원칙과 비전을 잘 밝혔다"며 "남 후보 측이 '자신들의 원칙과 소신, 유 후보의 처세와 회피가 구분됐다'고 말한 것은 지지율이 낮은 후보의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정치공세"라고 진단했다.

또 "토론회에서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높은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한 공세를 피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며 "남 후보의 경우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또 "유승민 후보가 말하는 보수단일화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등과 함께 민심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고 남경필 후보의 경우 정치공학적인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남경필 후보 측은 "누가 보수의 미래인지를 확인한 첫 토론회"라고 평했다.

남 후보 측 이성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 후보는 국정농단세력인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후보단일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유승민 후보는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를 계속 주장해 여전히 당의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유 후보는 '연정'과 '보수 후보단일화'가 크게 다를 것 없다고 했는데 이는 개념의 '정의'조차 모르는 주장"이라면서 "토론회를 시청한 국민들은 남 후보의 '연정'과 유 후보의 '후보단일화' 중 어느 것이 호남 발전에 도움이 될지 판단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유 후보는 불통과 독선의 모습도 보였다"며 "당론으로 확정한 보수 후보 단일화 불가 방침을 뒤집고 소속 의원들이 토론 끝에 결론 낸 개헌 추진 당론을 본인 생각과 다르다며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처신이 과연 당인으로는 물론 국가 지도자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남 후보는 경기도에서 성공한 일자리 정책 모델의 공유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유 후보는 자신이 내리 4선을 지낸 대구지역의 경제가 20년 넘게 전국 최하위라는 점을 고백하며 경제전문가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스스로 깎아내렸다"며 "남 후보의 원칙과 소신, 유 후보의 처세와 회피가 확실히 구분됐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광주MBC에서 방송된 '대선경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리더십과 모병제 등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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