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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유승민 남경필 2파전, 김무성 의원 조직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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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17일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김무성 의원의 조직표와 정책토론회서 드러날 후보들의 정책 역량이 경선 과정서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전 도의회를 챙긴 뒤 경선 후보 등록을 했고 유승민 의원은 전날 접수를 마쳤다. 정치원로인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도 당에 후보 등록 문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경선이 유 의원과 남 지사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당내 지분이 많은 김 의원의 조직력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후보 선출을 위해 4000여명으로 구성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대의원 3000여명을 포함한 당원 투표 30%,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이 중 당원 투표의 경우 바른정당이 창당한지 불과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만큼 조직표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 의원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10명 내외이고, 중립성향 의원은 약 8명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까운 김 의원 측 목소리가 크게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의 최측근인 김학용 의원은 남 지사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전국에서 4차례 열릴 정책토론회 평가도 국민정책평가단과 여론조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눈여겨 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남 지사 측은 경선 룰 협상 과정에서 정책토론회를 10번 해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를 앞서고 있는 유 의원 측도 경제전문가 답게 토론회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바른정당은 오는 18일 광주(호남권)를 시작으로 21일 부산(영남권), 23일 대전(충청권)에 이어 25일 서울(수도권)에서 잇따라 정책토론회를 열고 경선 분위기를 띄운다. 25일과 26일 양일간 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28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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