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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한국경제, 믿을 건 ‘수출’…하루 평균 수출액 20억달러 재진입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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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최근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일평균 수출액이 20억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일평균 수출액은 수출 경기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최근 우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이 19억60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2015년 9월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아직까지 20억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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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일평균 수출액이 20만달러 선에 근접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꾸준히 20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유가 급락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수출 경기가 침체되면서 20억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월에는 16억1000만달러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4955억 달러로 전년대비 5.9% 감소하면서 세계 주요 71개국 중 8위에 그쳐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3월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면서 18개월만에 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의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이끌고 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수출이 72.3% 급증했고, 반도체 수출도 54.2% 늘어났다. 철강(42.9%), 유화(42.6%) 등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 등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 증가 등에 따라 1월 대미 수출 7.4%, 대중 수출은 7.9%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50달러대로 하락해 유가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는 약화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자원 신흥국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서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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