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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남경필, 청년·신혼부부 위한 '따복하우스' 전국 15만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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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공사례 전국으로 전파

"저출산 해결 선결과제가 주거안정"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 성남시 위례따복어린이집에서 열린 개원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2017.3.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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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기존 임대주택보다 22% 더 넓은 양육용 '따복(따뜻하고 복된) 하우스' 15만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전국에 청년, 신혼부부용 주택 '따복하우스' 15만호를 조성하겠다"며 "입주 가구에 보증금 이자 40%를 지원하고,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출산시 100%를 지원하는 등 아이를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따복하우스는 남 지사가 경기도지사로서 호평받은 정책 중 하나다. 남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실천한 '연정(연합정부)'에 이어 '따복하우스'까지 성공 경험을 내세우면서 대통령으로서 정무적, 행정가적 능력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최근 5년간 60조 이상의 재정을 투입했으나 출산율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2030세대의 주거 안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을 유도하고, 육아형 주택 공급을 통해 출산을 장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에 공공어린이집 1만개를 추가로 확충해 현재 11%에 불과한 공보육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며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공공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서비스와 저렴한 보육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또한 경기도에서 진행 중인 공보육 '따복어린이집'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자녀를 둔 가정이 경제활동과 가정생활을 균형 있게 꾸려나가기 위해 현행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의 대상과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며 "일을 하면서도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만 8세 이하 자녀당 최대 1년의 단축근로 기간을 '만 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3년'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단축근로 연장에 따른 기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최소 근로시간을 15시간에서 20시간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각 지역의 공동체 정신을 부활시키는 것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에 1만개 생활자치공동체를 조성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내 관계망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상호 품앗이 서비스를 지역화폐로 환산해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하겠다는 아이디어도 포함돼 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절벽으로 농촌 마을의 상당수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고 도시는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이 서로 돕고 스스로 생활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는 생활자치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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