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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싱가포르 언론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北으로 추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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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리정철이 북한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기소되지 않고 본국으로 추방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말레이시아) 검찰청장이 리정철을 기소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본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검찰이 리정철을 기소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정철의 기소 여부에 대해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리정철에 대한 기소 여부는 그의 구금기간이 만료되는 금요일(3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체포된 리정철(47)은 북한 국적 남성이고 현지 IT 회사에 다니는 직원이다. 그의 말레이시아 입국일은 지난해 8월6일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리정철이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의 기사로 일하는 등 실무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 측은 리정철의 석방과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하고 있다.

리동일 전 북한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왔다"며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리정철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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