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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MWC2017] 印 리오, “삼성과는 이제 시작, 5G 그 이후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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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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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인도 첫 LTE 전국망 단독 구축…삼성전자 김영기 사장, '단일 사업자 최대 규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제 시작이다(Just Beginning). 삼성전자와는 5세대(5G) 6세대(6G) 7세대(7G) 이동통신 등 장기적 협력 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각)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 지오) 조틴드라 택커 사장<사진 왼쪽>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와 인도 첫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지오는 지난 2014년 LTE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TE 상용 서비스는 작년 9월 시작했다. 현재 가입자는 1억명이 넘었다. 1인당 월평균 15GB의 데이터를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전역에 100만개 이상 안테나 기지국(RU: Radio Unit) 10만개 이상 디지털 기지국(DU:Digital Unit)을 설치했다. 국내 통신사의 평균 기지국(RU) 수는 10만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영기 사장<사진 오른쪽>은 '단일 사업자의 LTE 네트워크로는 지오의 규모가 미국 버라이즌 및 AT&T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라며 '인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 장비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장비는 호환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지오 LTE망 최적화까지 맡았다. 유지보수뿐 아니라 다음 세대 진화과정에서 우선권을 획득한 셈이다. 또 전 세계 통신사에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 및 운용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사례를 얻었다. 삼성전자 칩셋과 스마트폰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최근 모바일 업계서 인도는 '핫플레이스'다. 인도 인구는 약 13억명 세계 2위다.

택커 사장은 '삼성전자외 장비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며 'LTE 장비는 더욱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가장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기존 통신장비 업계 강자를 택하지 않은 이유를 삼성전자의 높은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판매 중이다. 네트워크사업부의 성과는 삼성전자의 구글 의존도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택커 사장은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OS폰과 타이젠OS폰을 모두 팔고 있으며 향후 두 폰 사이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연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타이젠 생태계 지원 의사를 내비췄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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