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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화랑미술제, 아시아에 초점 맞춘 아트페어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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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 한국화랑협회장 간담회

2017 화랑미술제, 3월 9일~12일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키아프(KIAFㆍ한국국제아트페어)는 유럽ㆍ미국 등 전세계가 참여 국제적 행사라면, 화랑미술제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신임회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제 35회 ‘2017 화랑미술제’ 간담회를 열고, 화랑미술제가 한국 미술시장 질서를 재확립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행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화랑협회 연합체인 아태화랑협회(APAGAㆍAsia Pacific Art Gallery Association)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화랑미술제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2017 화랑미술제는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홀 C에서 개막한다. 지난해(89개)보다 참여화랑 수가 늘어 총 94개 갤러리가 참가, 국내외 작가 500여명의 250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가나 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 웅, 갤러리현대, 동산방화랑, 박영덕화랑,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표갤러리 등 국내외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메이저 갤러리들이 총출동한다.

이화익 회장은 “각 갤러리의 대표 중견작가들은 물론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한국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랑협회는 해마다 전속작가제도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안하는 한편, 영아티스트 작품을 선보이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정 작가 작품이 여러 화랑에 중복 출품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진 작가 미술시장 진출을 돕기위한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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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화랑미술제 현장 [사진=헤럴드경제DB]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네이버와 손잡고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My Space, My Taste) 2nd Edition’을 연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채널(아트윈도)과 연계해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진다. 참가 화랑들은 45세 이하 신진작가 작품중 3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작품중 100호 이하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처음 콜렉션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윈도를 통한 온라인 전시는 화랑미술제가 시작하기 약 7일 전부터시작해 행사 종료 후 각 갤러리의 아트윈도로 확장할 예정이다. 화랑미술제 기간에 네이버와 함께하는 특별전 부스로 연계되어 전시가 진행된다.

키아프(KIAF)와 차별화도 고민한다. 단색화와 포스트단색화가 각광받는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중견작가 작품을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신생화랑과 지방화랑의 참여도 독려한다. 이화익 회장은 “신생 화랑들은 화랑미술제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방 화랑은 화랑협회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코엑스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 도슨트가 진행하는 도슨트투어가 하루에 6회 진행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현장접수와 이메일 예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일반 입장권은 1만원, 학생 7000원, 만 7세 미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 장애등급 3급 이상 동반 1인까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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