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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중국 신장자치구서 1만명 동원 대규모 열병식…"테러대책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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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루무치 기차역 위구르족 테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테러와 폭력 사태가 빈발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거행했다고 천산망(天山網)이 28일 보도했다.

신장 자치구 정부의 뉴스 사이트인 천산망은 구도 우루무치에서 전날 1만명 넘는 무장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식을 펼쳤다고 전했다.

군사적 위용을 과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헬리콥터와 장갑차량까지 동원됐다.

신장 자치구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최소한 4번째라고 한다.

이슬람 과격세력의 폭동과 테러를 신속히 대응해 진압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고 경고할 속셈으로 열었다는 지적이다.

신장 자치구 천취안궈(陳全國) 당서기는 우루무치 국제회의장 밖에 도열한 무장경찰에 "신장이 직면한 심각한 치안 상황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테러분자와 테러집단을 인민전쟁의 거대한 바다 속에 수장시키자"고 역설했다.

지난 2~3년 신장 자치구에선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이슬람계 소수민족 위구르족과 한족 간 유혈충돌로 최소한 수백 명이 사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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