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유승민·김종인·정운찬 경제연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경제 위기극복’ 토론회 가져/ 경제민주화·재벌개혁 필요 공감/ 정운찬, 남경필 경기지사와 접촉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를 두고 김 전 대표 등이 추진하는 ‘제3지대 연대’의 고리가 개헌이 아니라 ‘경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의원과 김 전 대표, 정 이사장은 2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긴급토론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에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세 사람은 토론회에서 재벌을 중심으로 한 현 경제구조가 한국경제의 최대 문제점이라는 것에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민주화 등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왼쪽),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긴급토론, 한국 경제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공동개최한 경제 토론회에 참석해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유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표, 정 이사장과 경제정책을 매개로 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대표의 탈당 및 정 이사장 합류 시 연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개헌보다는 경제와 같은 중요한 정책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연대를) 하는 것이 맞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을 향해서도 “바른정당으로 오셔서 같이 바른 경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보수후보 단일화론’을 설파하고 있는 유 의원은 단일화 대상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거론하고 있다.

재벌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매개로 유 의원과 김 전 대표, 정 이사장에 안 전 대표까지 제3지대를 통한 연대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를 고리로 무슨 연대가 되느냐“면서도 “개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는 것이 예의”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 이사장은 “오늘은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이 경제 논의만 하기로 했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다른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도 접촉했다.

이도형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