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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헐린 줄 알았던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79년만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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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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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사용했던 중국 광저우 청사 건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938년 7월22일부터 같은해 9월19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 광저우에서 사용한 청사의 현재 위치 및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건물은 당초 학계 연구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없어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주광저우총영사관이 광저우시 문화국과 협조해 청사 소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건물인 '동산백원'의 위치는 현재 중국 광저우 동산구 휼고원로 12호로 현재 해당 건물은 주거용으로 쓰이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상해에서 수립돼 1945년 11월 국내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항저우, 젼장, 챵샤, 광저우, 포샨, 류저우, 충칭 등지에 머물렀다.

특히 1938년 중일전쟁이 본격화되고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남경이 함락되면서 임정은 광저우에 둥지를 틀어 약 두달간 머물렀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일전쟁이 본격화한 1938년은 임시정부에도 가장 큰 고난의 시기였다"면서 "광저우 청사는 이 시기 양국 협력의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적지로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보훈처 등 관계 부처 및 중국정부와 동 건물의 보존방안 등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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