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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승복? 거부?…대선주자 탄핵 셈법 '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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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선주자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각 주자의 탄핵 결과 승복 여부에 대한 관심 때문인데요.
가만히 살펴보면, 미묘한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주자 중 탄핵이 기각되면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뿐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각이 되더라도 정치인들은 함께 승복을 해야겠죠. 승복하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통해서 우리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겠죠."

3월 초 탄핵 선거가 다가오자 중도·보수층도 끌어안아 표의 확장성을 키워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헌재 판결 '승복'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선한의지' 발언으로 지지율 하락을 보이면서 '모호한 답변'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명확한 답변을 피하기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거라고 믿습니다. 모든 국민들은 헌법적인 절차에 따라야만 합니다. "
이와 달리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 기각을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여러분 (탄핵이 기각되면) 승복할 겁니까? (아니요)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탄핵을 기각하면 이 자리에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밤새워 싸웁시다. 여러분!"

박 대통령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권은 당연히 헌재 판결을 승복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이우진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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