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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민주당, 홍준표 ‘文, 뇌물 먹고 자살’ 발언에…“패륜적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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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8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한 발언에 대해 "(홍 지사의) 인품이 고작 이런 수준이라니 참담하다"며 "인격 수양부터 다시 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8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한 발언에 대해 “(홍 지사의) 인품이 고작 이런 수준이라니 참담하다”며 “인격 수양부터 다시 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논평을 내고 “홍 지사가 원색적인 비난과 막말을 쏟아냈다”며 “문 전 대표에 대한 부당한 비난은 차치하더라도,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홍 지사의 인품이 고작 이런 수준이라니 참담하다”며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인격부터 다시 수양하라”고 했다.

또 그는 “인두겁을 썼다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홍 지사, 당신이 몸담은 정권의 보복ㆍ기획 수사에 의해 치욕을 당하다 돌아가신 분에게 어찌 이런 망언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에 한마디 했다. 그는 “대통령의 국정 농단에 부역하고도 반성조차 않는 한국당이 이제는 수양조차 안 된 사람을 대선주자로 모셔가겠다니 정말 한심하다”고 했다.

정진우 부대변인도 “허황된 대권욕에 불탄 홍 지사가 인간말종식 화법으로 트럼프 코스프레에 나섰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눈에서 또다시 피눈물나게 하는 패륜적 욕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근거 없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면서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증거가 없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성완종 리스트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2심 무죄 판결만 난 상황에서 대선 출마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고, 2등은 본인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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