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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홍준표, "지금 민주당 1등 후보는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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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 민주당 1등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며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대통령) 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한 뒤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2심에선 무죄를 선고 받아 대선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홍 지사의 당원권이 정지돼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당헌·당규는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 당원권이 정지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인 위원장과 당원권 정지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이야기는 오늘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 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 이야기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 “지금 여론조사는 국민의 97~98%가 응하지 않는다. 지금은 ‘좌파광풍’시대”라며 “2004년 탄핵 때 (치른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 마지막 여론조사가 (내가) 16%였고 상대가 48%였다. 근데 그게 14일만에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뒤에 지지율은 짧은 기간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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